조금 늦은 2022 회고록
2022년
- 2022년 1월
- 첫 출근. 1월 17일쯤 부장님이 전화오셔서 언제부터 출근 가능하냐 여쭤보셔서 2월 설지나고 가능하다 말씀드리니 그러지말고 1월29일부터 2월6일까지 쭉 쉬게 해줄테니까 1월 24일에 출근해달라고 부탁하셔서 1월24일부터 출근하였다.
- 출근하니 내 자리에 이제 막 6개월차 된 신입개발자가 있었고 여러 업무를 일주일동안 인수인계 받았는데 막막했다.뭣도 모르는애한테 인수인계를 받고 있다니 ….
- 첫 출근. 1월 17일쯤 부장님이 전화오셔서 언제부터 출근 가능하냐 여쭤보셔서 2월 설지나고 가능하다 말씀드리니 그러지말고 1월29일부터 2월6일까지 쭉 쉬게 해줄테니까 1월 24일에 출근해달라고 부탁하셔서 1월24일부터 출근하였다.
- 2022년 2월
- 한창 코로나 이슈 때문에 재택근무가 잦았고 기본적인 업무처리는 부장님이 다 하시고 난 집에서 기본적인 업무 숙지 및 소스코드를 맘편하게 까봤다.(이때 더 많이 까봤어야 했다.)
- 사내 파일관리 및 계약관련부분,외부로 보내는 파일 등 여러가지를 관리 하고 있었지만 파일관리는 따로 솔루션을 도입한다고 해서 내가 맡은 업무쪽에도 새로 개발할 것들이 있어 외부에서 개발자 한명을 뽑았는데 나랑 같은 사무실이였다.
- 2022년 3월
- 갑자기 부장님이 전화오셔서 “개발 좀 해라 부속약정서 어쩌구 저쩌구 … “ 하시는데 솔직히 무슨말인지 메모를 해도 모르겠고 녹음을 해도 몰랐었는데 그냥 어째저째 진행은 하고 있었다.
- 같은 사무실에 개발하러 잠시 들어온 개발자가 도망갔다. 지금 생각하면 별거 아닌 개발 같았는데 어지간히 못했나보다.
- 그 자리에 새로 개발자가 들어왔고 나랑 비슷한 경력이였다. 서로 개발은 다른걸 하지만 각자 할 일 하고 서로 잘 챙겨주고 의지가 많이 됐었다.
(최근에 이직제의는 고마워 민대리. 근데 난 아직 여기서 할 일이 남아 있어)
- 2022년 4월
- 이때까지도 사무실근무 or 재택근무를 병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부장님과 볼 시간은 별로 없었고 민대리랑 서로 개발 얘기하면서 같이 맛있는 것도 먹으러 가고 술을 많이 마셨었다.
- 2022년 5월
- 부장님과 맡고 있는 시스템에 추가개발건을 배포했다. 주말에도 출근하고 밤 늦게까지 셋이서 야근하며 만들고 첫 배포를 했을때 집에가는 발걸음이 가벼웠다.
- 5월 중순쯤 민대리는 개발건이 끝나 더이상 출근을 하지 않게 됐고 뭔가 엄청 외로웠었다.
- 부장님이 3월에 개발하라고 했던것들을 개발중이였는데 어디까지 했냐 물어보시고 그거 중단하고 계약 프로세스를 새로 만들어라고 하셨다.
- 개발쪽 테스트 서버 올리자마자 에러 펑펑 내 마음도 펑펑이였다. 기존 에러 잡는데만 2주넘게 걸렸다.
- 2022년 6월
- 여전히 개발중이였고 업무처리도 하면서 정신없이 지냈었다.
- 그래도 달마다 눈치 안주고 휴가는 쓰고 싶을때 마음껏 써라고 하시는 부장님께 감사했다.
- 2022년 7월
- 얼추 계약 프로세스 개발이 다 된 것 같았는데 부장님께서 중간 피드백을 주셨는데 아직 한참남았었다. 프로세스가 이렇게 얽혀 있는지 몰랐다.
- 여름 휴가를 다녀왔다.
- 2022년 8월
- 계약 프로세스 배포를 했다.
- 부장님께서 휴가를 가셨다.
- 파일관리 솔루션쪽에서 안정화가 되지 않아 개빡쳤었다.
- 2022년 9월
- 이제 좀 어느정도 안다 싶었는데 아니였다.
- 계속해서 회사 업무관련 공부도 하고 집에서 밤늦게 까지 공부했다.(공부는 항상 매일 하는거니까.)
- 2022년 10월
- 별일없었다. 에러대응도 혼자서 하고 … 부장님도 특별하게 전달사항 아니면 내 일에 터치도 안하시고 해서 간단하게 기능개발건을 했었다.
- 2022년 11월
- 부장님께서 이제 서로 떨어져서 일할 것 같고 앞으로 니 혼자 해야되니까 이것저것 알려줄테니 잘 숙지하라고 하셨다.
- 2022년 12월
- 파일관련 솔루션쪽과 우리쪽이 합쳐졌고 부장님과는 떨어졌다.
- 나 포함 두명이서 내가 기존에 하던 시스템과 파일관련 솔루션을 같이 하게 되었다.
- 서로 인수인계 하면서 얘기를 좀 나눠보니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 같았고 한숨이 나왔다. 입사하고 공부를 거의 안했댄다.
- 전 회사 팀장님께 전화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나도 처음에 저랬냐고 물어보니
“아니야 너 처음에 잘했었어 지금도 여전히 잘하겠지. 앞으로도 잘할꺼고”
라고 해주셨다.
그래서 립서비스 감사하다 라고 하니
“립서비스가 아니라 그렇게 밤새 노력하는 사람은 처음 봤어. 무서울정도로.”
라고 하시길래 묵묵하게 꾸준히 하면 그래도 누군가는 알아주는구나 생각이 들었다.
내가 감히 절대 따라잡지 못할 것 같은 사람한테 이런 말을 들으니 좋았다.
2022년 아쉬웠던 점.
- 개인공부
- 회사 생활이라는 핑계로 공부를 그닥 열심히 안한 것 같다. 만족을 못하는건지.. 잘 모르겠다.
- 하루하루 걱정을 했던 일이 많았었다.지금 생각하면 별것도 아닌데 말이지 ..
- 대인관계
- 10월 11월쯤 여러가지 일들이 겹쳐 예민한 시기가 있었다.(회사에서 말걸기전까진 한마디도 안할정도) 그때 주변사람들한테 모질게 대했던게 많이 미안하다.
- 수면
- 쉣이였다. 잠을 제대로 자본적이 며칠 없는 것 같다.
- 약을 먹어야 하나 .
2023년 목표
- 블로그
- 꾸준히 운영할 생각이지만 아직 부족한게 많은 듯 하다.
- 퀄리티 높은 글들을 작성하여 유입자들을 늘릴 생각이다.
- 공부
- 2022년은 게으름을 피운건지 내가 만족을 못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생각 자체가 들지 않게 열공해야겠다. 내 꿈을 위해.
- 개발
- 어디가서 내 이름이 나오면 걔 잘한다 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
- 목표는 계속 추가 할 예정이다.
마무리
- 그래도 2022년은 나름 알차게 보낸 것 같다. 후회 없다.
- 오랫만에 회고록을 쓰는거라 좀 낯설다.
아 참 !
- 주식 봇을 개발했다. 현재 서비스 중이니 주식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나 주식을 해야 되는데 어떤 종목을 살지 언제 팔지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면 한번 써보길 추천 드린다.
- 현재 무료체험(5일)이벤트 중이니 무료체험 후 마음에 들면 결제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다시 돌아보는 과거의 목표
- 매일 벽에 붙여놓고 다짐을 하고 실천을 했더니 몇억의 빚을 갚고 다시 개발자가 되었고 나름 조그만 구멍가게 수준이지만 내 일도 따로 하고 있다. 이게 1년도 안걸렸다.
- 포잡을 뛰며 열심히 일했었다. 아주 추운 겨울날에 쓰레기도 수거하면서 신은 믿지 않지만 기도를 많이 했었던 것 같다.
부처님이든 하느님이든 잘 모르겠는데 누군가 듣고 있으면 내 말 좀 들어달라고, 딱 한번만 내 인생을 만회시킬 기회만 딱 한번만 주시면 진짜 보란듯이 열심히 살테니까 좀 들어달라고 했었던 기억이 있다. - 이제와서 말하네요.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들어주셔서 감사하고, 절이든 교회든 언젠간 한번은 갈테니 반겨나 주시면 감사하겠네요.
- 열심히 살겠습니다. 절대 과거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서.
반갑습니다. 20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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